기사입력 2007.04.04 01:44 / 기사수정 2007.04.04 01:44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탬파베이 데빌레이스의 한국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이 2007년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탬파베이 홈페이지는 5일 새벽 2시 5분(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 선발로 서재응을 예고했다. 양키스는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로 앤디 페티트를 예고해 불꽃튀는 한판이 벌어진다.
페티트는 199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12년을 활약하며 통산 186승을 따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페티트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양키스에서 뛰었지만 2004년 휴스터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후 올시즌 다시 양키스로 복귀했다.
서재응은 양키스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이번 경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게다가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직구 스피드를 올려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한 만큼 지난 시즌 보다 더 나아진 투구내용으로 '거함' 양키스를 사냥하겠다는 각오.
서재응은 탬파베이의 2선발로 3일 양키스에게 당한 역전패를 설욕하기 위해서는 양키스의 호화타선을 넘어야 한다. 양키스는 3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도 5회까지 3-5로 뒤졌지만 6,7,8회 각각 2,1,3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서재응은 투구 하나하나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6번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9번타자 조쉬 펠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쉽게 넘어갈 수 없는 타선임을 보였고, 호세 포사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홈런을 포함해 각각 5타수 2안타, 4타수 2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드러냈다.
코리안리거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선발진에 합류한 서재응이 코리안리거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자신의 첫승신고와 팀의 연패사슬, 양키스와의 악연을 끊는 '일거삼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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