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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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제일 쉬웠어요"…샤이니 키, 전역 후 물오른 입담 ('라디오스타') [종합]

기사입력 2020.11.12 00:21 / 기사수정 2020.11.12 00:2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샤이니 키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국보급 가수 4인방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와 함께하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키는 "패턴이 있는 삶을 10년 만에 처음 살아본다"며 군 생활에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밝혔다. 키는 "패턴 있는 삶에 대한 감사함. 그게 계속 유지 중이고, 낮을 길게 산다는 게 이렇게 좋은 일인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희 멤버가 태민이 빼고 다 전역했다"며 그룹 내 마지막 미필 멤버 태민을 언급했다.

키는 "앨범 공백기가 2년이 있었던 적이 분명 있다. 그때 왜 안 다녀올걸 후회가 되더라"며 "태민이한테 빨리 가라고 하는데 본인은 안 들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키는 자신이 은근 군인 체질이라며 "군대가 제일 쉬웠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라는 건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지마는 상황이 너무 단순했다는 것.


키는 "그 전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너무 바뀌니까 항상 걱정과 고민을 달고 살았다. 사람이 오프 상태가 없었다.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예민해졌다"며 군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하지만 키는 폴킴의 군대 생활 얘기를 듣고 혀를 찼다고. 키는 "군대가 편한 건 계급 사회다. 상사가 뭘 시키면 개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그런데 꼭 거기다 '이거 어제 했는데요?'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키는 "그렇게 하고 살았디야~"라고 폴 킴을 가리켰다.

이에 폴킴은 군대 모임에 선임들이 나오면 나가지 않는다며 '신개념' 소리를 듣는 군 생활을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키는 군대에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을 꼽았다. 키는 "선임이든 후임이든 '저 초등학생 때 샤이니 팬이었다', '그때 김기범 상병님 진짜 멋있었는데'라고 하더라"며 "과거형으로 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키는 "내가 데뷔한 지 오래됐지 싶다가도 막상 그 말을 들으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적은 "그러다 '우리 엄마가 되게 좋아하세요'가 된다"며 끼어들었고, 김구라는 "맨 마지막엔 '돌아가신 어르신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키는 깨알같이 아이돌 면모를 드러냈다. 키는 "예전에는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그러면 장점이 한가지였다"며 "요즘에는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면서 키도 크고 연기도 잘하는 친구가 너무 많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키는 아스트로의 차은우, SF9의로운을 대표적인 사기캐로 꼽으며 멤버 민호에 대해서는 "'아, 깜짝이야' 소리가 나올 정도는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키는 "나는 어느 자리에 서야 하나 생각한다"고 고민을 표했다.

이어 키는 이수만에게 뒤통수를 맞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키는 "마케팅적으로 이 앨범에는 이 친구가 주력"이라면서도 "내가 열심히 하면 내가 주목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수만은 태민에게는 "춤을 동그랗게 춰라", 민호에게 "너는 그 얼굴 그대로 유지해야 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러나 키의 차례에는 "너는 이마가 넓으니까 성공하겠지"라고 말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6년 뒤, 쌓아둔 이야기를 하러 이수만을 찾아간 키는 이수만에게 "너 진짜 지금 잘하고 있다. 나는 네가 컬러풀하게 입는 것도 예술적 있는 것도 좋고 네 아티스틱한 면을 리스펙한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키는 "쌓여 왔던 게 확 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패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빛을 발한 키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라디오스타'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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