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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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이도현 "김하늘과 키스신, 전날 잠 못 잘 정도로 긴장"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1.11 08:00 / 기사수정 2020.11.11 09:0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도현이 김하늘과 파트너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을 그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도현은 서른일곱 아저씨에서 18년 전 고등학교 농구계 슈퍼루키로 돌아간 홍대영, 인생 2회차 삶을 살게 된 고우영 역을 연기했다. '겉은 연하지만 속은 아저씨' 캐릭터로 능청스러운 꼰대 아재부터 이혼한 아내 김하늘(정다정 역)과 설레는 로맨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도현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이도현은 "시원섭섭하다. 더이상 고우영 캐릭터를 보여줄 수 없어 제일 아쉽다. 저는 연기 공부할 때 제일 행복한데 현장이 항상 화기애애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첫 주연작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 민폐가 될까하는 걱정에 선배님들께 피해만 끼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준비했다. 저라는 사람을 캐스팅해주시고 고우영으로 만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시청자 반응도 너무 좋아 감사할 따름이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감독님이 중요하다고 짚어주시기도 했지만 제 생각에도 윤상현 선배님과의 싱크로율이 가장 걱정됐다. 그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설득이 안 되면 '18 어게인'을 보는 이유가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최대한 선배님처럼 보이려고 많이 여쭤보고 연습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분석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셨다"고 밝혔다. 


40대 아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도현은 "평소 캐릭터를 맡으면 그 캐릭터처럼 살려고 한다. 윤상현 선배님이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라 그 모습을 잘 녹여내면 홍대영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궁시렁대는 연습을 많이 했다. 또 평상시에 잔소리를 많이 하려고 하다 보니 제가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더라. 캐릭터 이입이 잘 됐다"고 웃었다. 

이도현은 '윤상현의 팔자걸음까지 똑같아 소름돋는다'는 시청자 반응에는 "걸음 걸이도 많이 연습했다. 한 번은 설레는 신을 찍어야 하는데 그렇게 걸었다가 감독님한테 '거기까지는 (비슷하게) 안 해도 돼'라는 말을 들었다(웃음). 멜로신에서는 고우영 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하늘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이도현은 "어릴 때부터 봐오던 대선배님과 연기를, 그것도 남편으로 멜로를 한다고 해서 긴장이 됐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준비를 많이 했다. 누나가 편하게 대해주시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남편 같고 설렐 것 같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힘든 신을 같이 찍다보니까 동지애도 생긴 것 같다. 선배님으로 시작해서 누나로 끝났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14,15회 김하늘과의 키스신 비하인도 밝혔다. 이도현은 "원래는 포옹신인데 감정선 상 남편과 와이프의 애틋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감독님이 키스신으로 바꾼 장면이었다. 이전에는 입맞춤 정도라 큰 걱정이 없었는데 이번엔 딥하다고 해서 전날 잠도 못자면서 걱정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리허설을 많이 해서 본 촬영은 수월했다. 누나가 잘 이끌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위에화엔터테인먼트, JTBC 화면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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