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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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감독, “달변의 원인은 독서”

기사입력 2007.04.03 06:44 / 기사수정 2007.04.03 06:44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내랑 기자]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이 ‘독서’를 달변 인터뷰의 원인으로 꼽았다.

안준호 감독은 2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를 거둔 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 감독은 “삼성은 위기에 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안 감독은 이어 “삼성이 위기에 강한 이유는 수비에 혼신을 다했고, 전략에 따라 훌륭하게 경기를 펼쳤기 때문”라고 말했다.

또한 안 감독은 “공격에서는 서장훈이 잘했고 수비에서는 강혁과 박영민이 김병철의 득점을 최소화 시켜줬다” 승리의 원인을 찾았지만 “다만 삼성이 높이에서 우위를 갖고도 리바운드에서 두 경기 모두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을 전년도 챔피언으로 이끈 안 감독은 “리바운드 문제만 해결되면 창원 LG는 물론 부산 KTF, 울산 모비스도 문제가 없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표현했다.

인터뷰를 마감한 안 감독은 인터뷰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안 감독은 프로농구 10명의 감독 중에서도 인터뷰를 매우 잘하는 감독으로 손꼽힌다. 기자들이 특별히 질문을 할 것도 없이 인터뷰실에 들어오자마자 그날 경기의 중요포인트를 술술 풀어놓는다.

또한 기자들이 당혹스런 질문을 해도 요리조리 잘 피해가며 오히여 질문을 한 기자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인터뷰를 매우 잘하는 안 감독은 기자들이 인터뷰하기 편하지만 한편 어려운 감독으로 손꼽힌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실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확보한 안 감독이 언제까지 경기후 인터뷰를 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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