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에 완패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FC 바르셀로나(스페인)도 무승부에 그쳐 챔피언들의 자존심이 구겨진 하루였다.
인터 밀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토트넘과 경서 1-3으로 무너졌다.
부상 회복이 미처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선발 출장시키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던 토트넘은 전반 18분 반 데 바르트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피터 크라우치, 로만 파블류첸코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터 밀란을 침몰시켰다.
인터 밀란을 꺾고 2승 1무 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골득실(+1)에서 앞서 인터 밀란을 제치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의 독주로 싱겁게 끝날 것 같던 B조는 리옹이 벤피카(포르투갈)에 무너지고 샬케 04(독일)가 하포엘 텔아비브(이스라엘)와 비기며 다음 라운드 진출 예상이 안개 속으로 빠졌다.
C조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터키 원정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부르사스포르(터키)를 3-0으로 꺾고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홈으로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불러들인 발렌시아(스페인)는 로베르토 솔다도가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3-0 완승하며 2위를 굳건히 했다.
한편, 최근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바르셀로나는 덴마크 원정에서 또 다시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초반 다비드 비야의 슈팅과 종료 직전 페드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 속에 리오넬 메시가 골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는 코펜하겐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 2무로 승점 8을 기록하게 된 바르셀로나는 코펜하겐(2승 1무 1패)에 승점 1점이 앞서 D조 선두 유지엔 성공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결과
A조
(잉글랜드) 토트넘 훗스퍼 3 - 1 인터 밀란 (이탈리아)
(독일) 베르더 브레멘 0 - 2 FC 트벤테 (네덜란드)
B조
(포르투갈) 벤피카 4 - 3 올림피크 리옹 (프랑스)
(이스라엘) 하포엘 텔아비브 0 - 0 샬케 04 (독일)
C조
(터키) 부르사스포르 0 -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잉글랜드)
(스페인) 발렌시아 3 - 0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D조
(러시아) 루빈 카잔 0 - 0 파나티나이코스 (그리스)
(덴마크) FC 코펜하겐 1 - 1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