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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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점쟁이 문어' 등장, 나비스코 결승 예측 '화제'

기사입력 2010.11.02 09:5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일본판 '파울'을 꿈꾼다?

일본에서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일본판이 나타났다. 주빌로 이와타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나비스코컵 결승을 앞두고 일본의 유명 수산시장인 츠키지 시장에서 우승팀을 예측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일본언론은 2일 "츠키지 시장의 낙지 겐이 나비스코 컵 우승팀으로 히로시마를 점쳤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의 보도에 따르면 츠키시 시장에 있는 한 어류 상가의 점포안에서 30명의 관계자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겐'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낙지가 이와타와 히로시마의 스티커가 붙은 항아리의 사이에 놓여졌다.

겐은 헤매거나 망설이는 일 없이 바로 히로시마의 스티커가 붙은 항아리로 향했다고.

스포니치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승리팀 예상으로 큰 인기를 끈 문어 '파울'의 충격적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J리그 관련 회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히로시마의 승리를 예측한데에 대해 양 팀의 반응은 엇갈렸다. 히로시마의 수비수 마에다는 "겐을 위해서라도 노력하겠다"며 웃었지만, 주빌로 이와타 측은 "그래봤자 파울이 아니라 보통 낙지다. 신경쓰지 않는다"며 애써 외면했다.

히로시마의 사토는 "만약 예상이 빗나가면 잡아먹어도 되는건가?"라며 농담했지만 예상의 적중과는 관계없이 겐은 '키우는 방법을 알지 못해' 가까운 바다에 풀어줄 예정이라고 해, 처음이자 마지막 예측이 됐다.

[사진=산스포 캡쳐]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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