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2 08:18 / 기사수정 2010.11.02 08:18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 남아공 월드컵 이후, 디에고 마라도나의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르히오 바티스타가 기어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다.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 유력 스포츠 일간지 '올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임원회는 지난 금요일, 에세이사의 AFA(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본관에서 한 회합을 통해 바티스타의 감독 선임을 결정했다고 한다.
다만, 지난 목요일, 갑작스레 세상을 뜬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대통령의 서거로 발표 시기가 연기됐다고 한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감독은 선수로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참가한 경력이 있고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U-20팀과 올림픽 팀을 성공적으로 조련하며 지도자로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을 이끌고 아르헨티나의 올림픽 2연패를 이끈 바 있다.
비록 지난달, 일본 원정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0-1 패배의 쓴맛을 보았지만, AFA는 대표팀을 보다 짜임새 있게 변모시킨 바티스타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거두지 않았다.
당시 회합을 주도했던 아르세날 구단주, 움베르토 그론도나(AFA회장, 훌리오 그론도나의 아들) 역시, ESPN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바티스타는 전술 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입장을 고려해도, 그는 선수들에게 확실한 철학을 내보였다. 그를 감독으로 임명하기는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라며 바티스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내년 여름,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코파 아메리카나 2011 대회를 준비하기에 턱없이 좋은 실전기회이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릴 이번 대회를 통해 18년 만의 남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사진(C) 디아리오 올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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