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2 03:46 / 기사수정 2010.11.02 03:50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02년의 감동을 2022년에 또 한 번 느낄 수 있을까.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 선정이 이제 정확히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 투표로 두 월드컵 대회를 동시에 선정하는 가운데, 경쟁국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월드컵 개최 선정과 관련한 뇌물 스캔들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나타났지만 FIFA가 지난달 말, 예정했던 개최 선정 날짜를 변경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어떻게 판세가 짜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22년 대회에만 유치 신청을 한 한국 역시 정몽준 FIFA 부회장을 앞세워 막판 표 결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 증진의 역사적 의미를 집중 부각시키고 세계 축구 기금을 조성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 축구인에게 이익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다시 개최를 하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걸림돌이다. 결국, 남은 한 달 동안 걸림돌을 제거하고, 유치를 확실히 보장할 만한 카드를 얼마만큼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이 유치 신청한 2018년 대회 판세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다소 앞서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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