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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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PO 100% 계승할 두산, 흐름 탔다

기사입력 2020.11.05 14:00 / 기사수정 2020.11.05 13:1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총력전으로."

두산은 4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 남았다. 역대 3판 2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이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계승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다.

"단기전은 분위기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길게 끌고 가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4일 경기가 끝나고 그는 2차전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던지던 대로 잘 던져 주고 우리 타선 집중력이 좋아 보이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분위기는 잡혀 있다.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이 최고 시나리오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경험이 쌓여 있는 선수단 또한 분위기를 잇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승기가 잡히면 총력전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승 투수, 첫 가을 즐길 시간

KBO 데뷔 첫 포스트시즌 상대는 LG다. 올 시즌 LG 상대 4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3회 포함돼 있다. 직전 등판 9월 20일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휘청이기는 했으나, 8탈삼진 무4사구 투구 내용으로 안정적 투구는 이어 갔다. 그리고 그 뒤 26일 키움과 경기부터 7경기에서 선발 7연승해 최근 투구 컨디션은 올라가 있는 상태다. 2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두산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리스 플렉센이 그랬듯, 알칸타라 역시 단기전에 최적화돼 있는 유형이다. 탈삼진/볼넷 비율 6.07로 규정 이닝 투수 중 1위, 두산으로서 수비 시간은 줄이고 템포는 올려 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정규시즌 LG와 경기에서는 그 수치가 12.00으로 더 높다. 

◆ 큰 경기 강자, 돌아왔다

시리즈 전까지 최주환 합류 여부가 관건이었다. 최주환은 시즌 막판 오른발 족저근막염으로 선발 출장이 어려웠다. 포스트시즌까지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7~80% 정도"라며 "부상 위험이 있어 선발 출장은 어렵다. 대타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LG 상대 타율 0.423 OPS 1.107로 좋은 최주환이 하필 LG와 일전에서 빠지게 돼 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오재원이 있었다. 오재원은 1차전에서 2루수 선발 출장해 공수 맹활약했다. 안정적 수비는 물론이었고 2안타 2타점으로 김 감독을 웃게 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안 좋으면 중요할 때 주환이를 대타로 쓰려 했는데 너무 잘해 줬다"고 이야기했다. 오재원은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두산으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늘었다. 올 시즌 많은 부담 지고 있던 전임 주장이라서 더 반색할 일이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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