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디오구 조타의 맹활약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활짝 웃었다.
리버풀은 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의 베르가모에 위치한 가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3차전에서 아탈란타를 5-0으로 완파했다. 조타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클롭 감독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의 파트너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아닌 조타를 택했다. 이들은 환상의 호흡으로 아틀란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조타는 해트트릭을 했고, 살라와 마네는 각각 1골씩 넣었다.
피르미누가 부진한 상황 속 조타의 맹활약에 클롭 감독도 웃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게 좋았다. 컨디션 좋은 조타를 내세우는 게 주효했다. 아탈란타의 수비 방식 때문에 조타의 기술이 도움 될 것 같았다. 조타는 오늘 최고의 경기를 치렀다”며 칭찬했다.
최근 조타의 연이은 활약에 그가 피르미누의 자리를 앗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금까지 헌신한 피르미누를 여전히 믿고 있다.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가 없었다면 우린 UCL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다. 만약 ‘피르미누가 어떻게 리버풀을 특별하게 만드냐?’는 질문에 난 피르미누의 경기 방식을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가 컨디션이 좋은 날엔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타의 맹활약에)피르미누에 관해 달라질 일도 없고, 머리 아플 일도 없다. 선수들이 오늘 했던 것처럼만 뛰어준다면 더 행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피르미누는 후반 19분 조타 대신 피치를 밟았고, 26분간 슈팅 1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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