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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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女 가수지망생, 작곡가 남자친구에 성폭력·불법촬영 당한 후 사망

기사입력 2020.11.03 21:41 / 기사수정 2020.11.03 21: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20대 여자 가수지망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전해졌다.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가수를 꿈꾸던 27세 가수지망생 여성 송 모 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하던 가수 지망생 송 씨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 받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지난 4월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송 씨의 아버지는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송 씨가 지목한 가해자는 한 때 사귀던 가수이자 작곡가인 A씨로, 기타리스트 출신인 A씨는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들은 인터뷰를 통해 "송 씨가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놓았고, "양주 한 모금 정도 마셨는데 거품을 물고 자기가 쓰러졌다고 했다. 기억을 잃고 침대에 나체로 벗은 상태로 누워있었고, 동영상을 찍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얘기했다.

송 씨는 A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했고, 이후 송 씨의 아버지는 A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A씨는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현재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A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역시 "제가 기억하는 한,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 상 그런 일은 없었다. 교제하던 시점에서 대략 반년 후 느닷없이 꺼낸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자신이 누구보다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달 안으로 A씨를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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