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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규환' 정수정, 첫 스크린 나들이…"임산부 역할, 큰 도전이었다" [종합]

기사입력 2020.11.03 16:3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정수정이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신재휘와 최하나 감독이 참석했다.

'애비규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기도 하다. 

최하나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가 원래 콩가루 가족 영화를 좋아한다"며 "제가 처음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라 내가 어떤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담고 싶은지, 학생시절 고민을 하던 중에 가족 영화에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제 가족도 그렇고 주변 가족도 보면 속내를 들여다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있더라. 그런 이야기를 참고하면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의 이혼 후 친아빠와 헤어지고, 새아빠와 살게 된 토일이 주인공인 작품. 이에 대해선 "이혼을 굉장히 많이들 하지만 거기에 대해 '실패한 결혼'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있는데, 자기 삶의 오류를 인정한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사람으로 바라봐줬으면 하는, 편견 없이 '저런 가족도 있지'라고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했다.


'애비규환'은 정수정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정수정은 "제 첫 영화다. 평소에도 영화를 좋아하고 독립영화를 좋아했다. 이렇게 너무 멋진 대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매순간이 즐거웠다"는 말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첫 영화에서 큰 도전도 했다. 5개월 임산부를 연기했기 때문. "처음 임산부 캐릭터를 제안을 받았을 때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는 그는 "너무 큰 도전이라 망설여졌는데 대본을 한방에 읽고 바로 하겠다고 말을 했다. 그만큼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고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일단 여름 날씨에 배에 차고 촬영을 해야 해서 땀이 많이 찼다. 그거 말곤 즐겁게 촬영을 했던 것 같다"는 말로 임산부 연기를 한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감독의 캐스팅 배경도 공개됐다. 최하나 감독은 "에프엑스 크리스탈 이미지가 강렬하게 있긴 하지만 예전 출연작 중에 '하이킥'을 좋아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코미디 연기를 잘 해낼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수정 씨가 들어와서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시나리오가 재밌다'고 했는데,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보다 귀엽고 사랑스럽더라. '이 사람이 해야 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지금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선배 배우 장혜진의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놀란 건 상당히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예의바르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해볼게요'라고 하는데, 그런 게 저에게 새로운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정말 잘하더라"며 "예뻐서 뚫어지게 본 적도 있고. 산에 올라가 찍은 장면이 있는데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신이 있다. 정말 모녀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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