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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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통(畫通) 콘서트', 7일 개최…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

기사입력 2020.11.03 14:38 / 기사수정 2020.11.03 14:3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화통콘서트'가 오는 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다.

오는 7일, 옛 그림과 우리 음악이 어우러진 이색 콘서트 '화통콘서트: 옛 그림과 소통하는 즐거움'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201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화통콘서트'는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이 탄생시킨 옛 그림과 우리 음악, 그리고 인문학이 더해진 기획 콘서트이다. 특히 올해는 '그림 속 중구 이야기' 테마에서 옛 그림 속에 담긴 마을의 모습과 뒷이야기가 재미를 더한다.

2020 '화통콘서트'는 총 세 가지의 테마로 진행될 예정으로 첫 번째 테마는 '동물들이 노래하네', 두 번째 테마는 '옛 그림 참 이상도 하다', 세 번째 테마는 '봄날의 상사는 말려도 핀다'로 구성된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가객 강숙현과 함께 중구어르신정가단의 '동창이 밝았느냐' 시조창을 들을 수 있으며 첫 번째 테마에서는 김홍도의 '황묘농접(黃猫弄蝶: 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등 옛 동물 그림과 함께 그와 어울리는 국악 창작곡을 들을 수 있다.

두 번째 테마에서는 옛 그림 속 중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이자 문인, 평론가인 강세황이 본인을 직접 그린 자화상 속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중구 회현동에서 말년을 보냈다는 그는 남산의 단풍을 그리며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같은 테마에서 만날 대쾌도(大快圖:크게 유쾌한 그림)에는 중구 광희동에 위치한 조선의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이 그려져 있다. 그림 속 축제 한마당에서 택견 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무대로 재현, 우리 음악과 함께 하는 택견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


세 번째 테마에서는 교과서나 박물관에서 만나던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연소답청', '월하정인'과 신윤복 전칭작(傳稱作, 그렸다고 전하는 그림)인 '사시장춘'을 만날 수 있다.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맛깔스런 해설과 함께 듣는 그림 속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어떤 영화보다도 흥미진진한 로맨스를 담고 있다.

'화통콘서트'는 오는 7일 오후 2시, 7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화통콘서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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