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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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넣고, 차두리 돕고' 주말 해외파 맹활약

기사입력 2010.11.01 09:35 / 기사수정 2010.11.01 09:3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10월의 마지막 주말, 축구 유럽 해외파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졌다. 한밤에 잠을 설친 축구팬들이 많았을 만큼 일제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가장 뜨거웠던 선수는 18살 스트라이커 손흥민(함부르크 SV)이었다.

지난 27일, DFB 포칼을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30일 밤(이하 한국 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린 2010/11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맞선 전반 24분, 감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재치있게 위로 띄운 뒤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듯이 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아쉽게 2-3으로 졌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비춰보면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던 리그 데뷔전이었다.

독일에서 '막내'가 좋은 활약을 펼치니 스코틀랜드에서는 '코리안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셀틱 FC의 '기-차 듀오' 차두리, 기성용이 30일,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세인트 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90분 풀타임을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차두리는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로 니얼 맥긴의 골을 도우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기성용 역시 아시안게임 출전 좌절의 아픔을 딛고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고, 전반 7분에는 패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잉글랜드에서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의 활약이 대단했다. 박지성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며 기민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여 그동안의 입지 논란을 완전히 잠재웠다.

특히 전반 1분경에 날카로운 땅볼 중거리슈팅으로 골대를 맞히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팀은 2-0 완승을 했다. 영국 언론은 박지성의 활약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서는 최고 평점인 8점을, 스카이 스포츠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줬다.

이청용은 한때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던 리버풀을 상대로 역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시키는가 하면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선수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다. 비록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후반 28분에 호드리고 모레노와 교체되기도 했지만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한편, 박주영은 보르도와의 11라운드 경기 출격을 앞뒀지만 폭우로 경기가 순연돼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할 박주영 입장에서는 '고마운 비'나 다름없었다.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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