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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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전 오늘의 XP] 김태욱 '성대신경마비 딛고 11년 만의 컴백'

기사입력 2020.11.02 07:00 / 기사수정 2022.04.16 18:17



본 기획 연재에서는 연예·스포츠 현장에서 엑스포츠뉴스가 함께한 'n년 전 오늘'을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5년 11월 2일, 서울시 서교동 롤링홀에서 가수 김태욱의 첫 번째 싱글앨범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태욱은 1991년 가수로 데뷔해 ‘개꿈’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섯 장의 앨범을 냈으나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가요계를 잠정 은퇴했다. 이후 배우 채시라와 결혼, 2001년에 결혼 서비스 업체인 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웨딩 사업가로 크게 성공했다.






이날 김태욱은 "이른 시간에 한물간 가수가 쇼케이스를 한다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11년 만이라 긴장되고 떨린다. 오늘 노래 잘 들어주시고,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해 보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태욱은 “성공한 벤처 사업가에, 유명한 여배우와 결혼한 제가 행복한 이미지가 있지만 나름대로 심신이 굉장히 힘들었다. 병원에 가도 재충전이 되지 않았다. 배터리가 다 닳아버린 느낌이 최근 몇 달간 계속됐다. 겉으로는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내면적으로는 굉장히 외롭고 두려웠다”며 그간 힘겨웠던 심경을 밝혔다.

이어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으면서 음악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가 아픈 것보다 더 아프게 부른 노래를 들으니 위로가 됐다”면서 “어느 날 속초에 가서 술을 마시다가 마음속 '진짜 김태욱'을, 노래하고 싶어하는 김태욱을 만났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다”고 11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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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까지 앨범을 5장 정도 발표했는데 예전에는 뭔가 보이고 싶어하고, 진정성이 없는 음악을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내 마음에 있는 것들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음악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태욱은 “목소리에 장애가 있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누군가 내 노래를 들으면서 힘이 되고 힐링이 되면 좋겠다. 나도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비타민 같은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jypark@xportsnews.com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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