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4위로 시즌을 마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LG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단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 시즌 전적 79승4무60패를 기록했던 LG는 두산이 키움을 잡고, SK에게 지면서 KT의 결과에 상관 없이 4위까지 내려앉았다. LG는 당장 이틀 후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사흘 전까지만 해도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던 LG는 당장 이틀 후 홈 잠실구장에서 5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1승의 우위를 갖고 키움을 상대하는 LG는 1승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잠실더비'를 치르게 된다.
이날 은퇴를 선언한 SK 윤희상이 마지막 등판에 나서 한 타자를 소화하고 박종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선두 홍창기가 볼넷으로 나간 상황, 홍창기의 볼넷 후 김현수의 안타가 터져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최정이 로맥의 2루타에 들어와 1-1 동점.
SK는 2회 선두 김강민이 정찬헌의 139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좀처럼 양 팀의 점수가 나지 않다 SK가 7회 1사 1·2루 찬스에서 오태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3-1로 점수를 벌렸다. 9회 LG가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으나 SK가 리드를 지켰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최종전까지 미궁 속에 빠졌던 2위부터 5위까지의 모든 순위가 확정됐다.
이날 LG 선발 정찬헌이 4⅓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고, 윤희상에 이어 박종훈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3승을 달성, 소형준(KT)과 함께 토종 선발 최다승에 올랐다. 이어 김세현과 이태양, 서진용이 뒷문을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결승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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