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31 14:25 / 기사수정 2010.10.31 14:25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루이스 나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핫스퍼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31일 새벽(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10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한 나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0점(5승 5무)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반면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1989년부터 이어진 OT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최전방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과 나니를 배치해 맞섰다.
중앙에는 마이클 캐릭과 대런 플레처를 넣었으며 포백에는 하파엘, 네만야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를 출장시켰다. 토트넘의 해리 레드납 감독은 로비 킨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라파엘 판 데르 바르트를 쉐도우 포워드로 내세웠으며 가레스 베일, 애런 레넌을 좌우 날개로 투입했다. 중원에는 저메인 제나스와 루카 모드리치가 나왔다.
한편, 이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좌, 우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해 공격의 물꼬를 텄으며 빠른 카운터 어택을 통해 쉴 새 없이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에 전반 31분 세트피스 기회를 얻은 맨유는 키커로 나선 나니가 문전으로 가볍게 올려줬고, 쇄도하던 비디치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판 데르 바르트와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골대와 판데르 사르의 잇따른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접전이 지속한 가운데, 맨유는 후반 39분 토트넘의 수문장 고메스가 경기가 중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공을 올려놓았고, 골대 앞에 쓰러져있던 나니가 이를 알아채 재빨리 공을 가로채고 나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나니는 이번 시즌 5득점 8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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