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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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 팀 동시 패, 이강철 감독 "웃어야 할지" [대전:프리톡]

기사입력 2020.10.29 17:4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현세 기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브리핑에서 28일 경기에서 2위 경쟁하고 있는 LG와 나란히 졌고, 자력 2위 확정 가능성이 생겼다는 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감정이 섞이는 데 KT가 자력으로 2위를 결정할 권한이 유지됐다는 것, 그런데도 어제 져 잔여 경기에서 운영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같은 감독으로서 류중일 감독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올 시즌 같은 순위 싸움 경험이 있는지' 물으니 "1위 경쟁은 모르겠는데 2~4위 경쟁이 이렇게 치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아마 없던 것 같다"고 했다.

KT는 잔여 2경기 전승 시 자력으로 2위가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최종전에서 LG 경기 결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감독은 "일단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나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에게 희망이 생겼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이 감독은 28일 잠실 한화-LG 경기 결과를 보고 "감독 마음 다 같지 않겠나. 류 감독님 역시 어제 같은 마음이 드셨겠다고 생각했다." 이 감독은 "순위 경쟁하고 있는 팀 경기이니 모두 보지 않았겠나"라며 "어쨌든 우리로서 잔여 경기에서 확률적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늘 선발 투수는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계획해 놓은 130이닝대 투구가 오늘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참 중요할 때 형준이가 다시 나오게 됐다"며 "정규시즌이기는 하나 로테이션상 그동안 형준이에게 큰 경기가 많이 배정됐다. 여태 잘 이겨냈으니 오늘 한 번 더 이겨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부담 느끼지 않고 자기 공 던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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