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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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 성공 뒤로 하고 해외로 떠난 이유 "자유 없어져 상실감 컸다" [종합]

기사입력 2020.10.28 16:00 / 기사수정 2020.10.28 16: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가수 심신이 성공을 뒤로 하고 가요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편으로 가수 심신이 출연했다.

가수 심신은 1990년대 발매한 데뷔 음반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대'와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 두 곡의 히트곡을 내며 당시 신인상을 휩쓴 주인공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심신은 스스로를 '방랑자'라고 부른다. 2집 발매 후 가요계에서 사라진 심신이 가요계를 떠났던 사정을 밝혔다.

심신은 2집 '욕심쟁이' 히트 후 해외로 떠났다. 심신은 "삶의 장벽 같은 걸 만났다. 분명 쉬운 길로 갈 수 있던 시절이다. 근데 난 안락하고 편안한 연예인이 아닌 진짜 가수가 되고 싶었다"라며 해외로 떠난 이유를 언급했다.

유랑 생활을 하게 된 심신은 자신의 삶을 '톰소여의 모험'에 비유했다. 심신은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못 했다. 오히려 유명해지기 전에 매일 놀러다녔다. 유명해지니 모든 행동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개인적인 자유가 없어져서 상실감이 컸다"며 삶의 벽에 부딪혔다고 한 이유를 말했다.

심신은 "한국에 머물렀으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었을 것이다. 오래 살아봤자 60년 살 텐데 어떻게 사는 게 나을까? 돈을 쌓아놓고 살다가 노후에 남겨 놓을까,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라고 고민했던 과거에 대해 말했다. 심신은 "답은 분명히 도전이었다"라며 "그래서 모든 걸 중단하고 해외로 나가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심신은 가수가 되는 것을 아버지가 반대했다고 토로했다. 심신의 아버지는 "가수가 되면 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심신은 "날 아끼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른다. 이후 아빠가 반대하는 삶을 살게 됐다"고 처음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그때부터 을 나와 방랑 생활을 하게 된 신신은 "생각해 보면 실용음악과에서 배울 것을 실전으로 배운 것 같다. 감사하다. 나는 행운아다"라고 덧붙였다.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데뷔한 심신은 감독이 "시청자들이 건방지게 볼 수 있으니 선글라스를 빼는 게 좋겠다"라고 했지만 선글라스를 고집한 이유를 언급했다. 심신은 "빠른 곡에는 선글라스가 어울린다고 생각해 혼날 각오를 하고 무대에 선글라스를 쓰고 섰다"고 말했다. 방송 후 좋은 반응으로 감독님은 '계속 껴라'라고 하셨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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