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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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조카 입양 걱정했다…가게 폐업 후 많이 울어" ('신박한 정리') [엑's PICK]

기사입력 2020.10.27 11:50 / 기사수정 2020.10.27 09:48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신박한 정리' 홍석천이 입양한 딸 주은 양과 함께 이태원 가게 폐업 후 근황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석천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홍석천의 집은 최근 정리한 이태원 가게의 물건까지 들어와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후 정리된 집을 보며 홍석천은 연신 좋아하며 감탄했다. 

윤균상은 집 정리 중 발견한 아이들 사진집을 건넸다. 이에 조카이자 딸 주은 양은 "삼촌이 찾던 거 아니냐"라며 놀라워 했다. 홍석천은 과거 조카 두 명을 입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신애라는 조심스레 "삼촌이 아빠가 되는 큰 변화를 맞았는데 어땠냐"라고 물었다. 주은 양은 "그때는 사실 좀 혼란스럽긴 했다"라고 답했다. 홍석천은 "주은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 입양하기로 했다"라며 "성이 바뀌니까 친구들이 혹시나 놀릴까 봐, 나 같은 삼촌을 둬서 걱정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아빠이자 삼촌인 홍석천은 어떤 사람이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주은 양은 "일하는 부분에서는 엄격하다. 사장님이기도, 삼촌, 아빠이기도 해서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가게를 함께 운영하던 주은 양과 폐업 당시 일화도 전했다. "가게를 어떻게 할까" 묻는 홍석천에 주은 양이 "삼촌 더 힘들게 하지 마. 손해가 많아도 여기서 그만 쉬자"라고 말해 가게를 접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저는 마지막까지 안 울었는데, 다른 촬영을 하던 중에 동네 분이 현수막을 걸어준 사진을 받았다"라며 "20년 동안 이태원의 모든 역사가 툭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혼자 집에서 많이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만 있었다. 나가고 싶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싶더라. 그런데 집이 변화된 모습을 보니 다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기운을 준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신박한 정리'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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