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중구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해 기획된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두 번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9년까지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이끌어 온 중구문화재단과 '벡델데이2020', '시네마틱드라마-SF8' 등 감독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온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두 번째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먼저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선으로 들어간 알파벳 CMR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충무로(Chungmu-ro)의 줄임말이자 영화제의 공식 영문 명칭인 'The CMR'을 뜻한다. 'CMR'을 둘러싼 배경은 여러 감독들이 가진 갖가지의 개성을 다채로운 패턴과 텍스처의 직사각형들로 표현해, 영화제만의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더불어 배경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15개의 흰 정사각형은 영화제의 개막작이 촬영될 중구의 로케이션 15곳 및 15개의 작품을 상징하고 있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영화제다운 정체성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우측 상단의 흰 직사각형은 개막작인 세로 시네마의 화면비를 보여주면서 익숙한 충무로를 낯선 시각으로 새로 보고자 하는 영화제의 신선한 정체성을 중의적으로 담아낸 요소다.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칸국제영화제의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을 모티브로 한 영화제인 만큼 감독들에게 영감이 되는 동시에 위로를 주는 '즐거운 놀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통통 튀는 강렬한 색감과 디자인 곳곳에 숨겨진 의미를 더해 포스터를 완성했다.
국내 유일의 감독의, 감독에 의한, 감독을 위한 영화제인 '제5회 충무로영화제-디렉터스 위크'는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에 걸쳐 온라인 기반 비대면 영화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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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