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살림남' 김일우가 '마음씨 착한 일우씨'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김일우가 자신의 매니저에게 손 세차법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일우는 '각일우'라는 별명대로 자신의 차 내·외부, 엔진까지 깔끔하게 유지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일우는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매니저의 차를 보고 "손대기도 싫다"라고 불평하면서도, 세차용품 하나 없는 매니저를 위해서 한 아름 선물로 안겼다. 또 손 세차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는 매니저를 위해 몸소 시범을 보여주며, 손 세차의 A부터 Z까지 알려줬다. 세차가 끝난 뒤에는 저녁이라도 한 끼 챙겨주려는 모습에서 배우와 매니저가 아닌,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큰 오빠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마음씨 착한 일우씨'의 매력은 앞선 방송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1일 방송에선 김일우의 미니멀리즘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일우는 안 쓰는 물건 정리를 위해 토스터, 믹서, 에어프라이어 등을 꺼냈고 '불타는 청춘'에서 만났던 친구들에게 나눠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일우의 집에는 20년 차 배우 김형범이 직접 방문했다. 김일우는 최근 김형범의 출연작을 봤다며, 연기 선배로서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그런 김형범에게 김일우는 드레스룸, 침실, 신발장까지 구석구석 탐색하면서 나눠줄 물건들을 찾았다. 나눔 장터를 마친 뒤에는 김형범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이어 김형범이 싱글인 김일우가 후배들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자신의 결혼식에 와 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자 "네 결혼식인데 가야지"라고 해 훈훈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김형범에게 '야관문주'를 건네, '아낌없이 주는 일우 나무'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형범은 "셋째 생기면 형님 덕분"이라고 만족한 모습이었다.
김일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김일우는 평상시에도 주변을 살뜰히 챙기는 마음 넓은 배우"라면서 "'살림하는 남자들'은 그의 매력 일부를 보여준 것이다. 앞으로도 '살림남'을 통해 김일우의 인간적인 매력에 더욱더 많은 분들이 빠져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일우가 출연하는 '살림하는 남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