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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닝 "징동, 1레벨 인베이드 무조건 올 거라 예상" [인터뷰]

기사입력 2020.10.17 02: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징동 게이밍을 꺾으며 업셋을 연출한 쑤닝이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쑤닝과 징동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쑤닝은 많은 분석을 뒤집고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징동의 1레벨 인베이드를 받아치며 경기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는 움직임이 많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쑤닝 선수단은 "스크림에서도 1레벨 한타를 많이 연습했다"며 "징동이 무조건 1레벨 인베이드를 무조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쑤닝 선수단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빈'에게) 월즈 탑 솔로 중 본인이 몇 위라고 생각하나.

월즈 탑 솔로 중에 TOP5안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소드아트'에게) 경기 시작 전 '후안펑' 선수와 어떤 대화를 나눴나.

별 이야기는 안했다. 그냥 연습대로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후안펑'에게) 1세트를 내준 뒤 진을 가져온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었나. 자신의 진에 대한 평가는.


진이라는 챔피언이 징동과 저희 모두에게 잘 맞기 때문에 뺏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진을 하는 게 평소대로 했다고 생각한다.

> ('소드아트'에게) 본인의 월즈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랫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이며 첫 롤드컵과 지금 무엇이 달라졌나.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전 세계에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때문이다. 첫 롤드컵과 지금 가장 큰 차이점은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줘야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이다. 서포터는 혼자 잘크면 팀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팀과 함께 잘 커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후안펑'에게) 노력을 많이 한 뒤에 이 자리에 오게됐다. 유력한 우승후보를 이긴 소감은.

정말 기쁘고 떨린다.

> ('소드아트'에게) '후안펑'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나.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팀과의 소통,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많이 달라졌다. 후반에 가면 무조건 캐리를 할 수 있는 원거리 딜러라고 믿는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꼭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라고 믿는다.

> ('소프엠'에게) 796일 만에 징동에게 승리했다. 오늘 행운의 여신이 쑤닝에 서준 것인가 아니면 오늘 경기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나.

징동이 잘 아는 상대이기도 하고 오늘 경기를 위해 더 많은 챔피언과 플레이스타일을 준비했다.

> (코치진에게)요즘은 바텀 위주의 메타가 아니라는 평가가 많은데 쑤닝은 '후안펑'에게 몰아준다. 바텀 캐리 메타가 여전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나.

실력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자신있는 팀이면 바텀 위주로 해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저는 항상 이기는 팀이 메타라고 생각하며 딱히 탑이 메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소프엠'에게) 챔프와 아이템 선택은 어떤 곳에서 영감을 받나.

솔랭 혹은 스크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좋은 효과가 있으면 대회에서 꺼내게 된다.

> (코치진에게) 팀 내에서 처음으로 롤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의 성장과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4강에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엔젤'선수가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항상 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하느라 그동안 활약을 못보여준게 아쉬웠는데 오늘 스스로 증명을 해서 기분이 좋다. 또 '후안펑'도 그룹 스테이지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 ('후안펑'에게) 상대 진영에서 궁극기를 활용한 장면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나.

그때 타워를 치려고 했는데 팀원들이 한타를 걸었다. 너무 멀어서 가더라도 킬을 못먹는 상황이라 억제기 타워 근처에서 궁극기를 켰다.

> ('소프엠'에게) 베트남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랫동안 프로선수로 활동했고 올해 드디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 ('엔젤'에게) 첫 롤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소감이 궁금하고 본인의 퍼포먼스에 대해 만족하나.

첫 롤드컵인데 4강까지 거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제 퍼포먼스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

> ('빈'에게) 3세트 초반 2킬을 따내며 '광휘의 검'으로 라인전을 시작했다. 이겼다고 생각했나.

운이 좋아서 2킬을 땄고 라인전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코치진에게) 다전제를 많이 준비한 것 같다. 특히 1레벨 한타에 대한 설계는 어떻게 나왔나. 또 1세트 패배 이후 어떻게 조정했나.

스크림에서도 1레벨 한타를 많이 연습했다. 경기 하기 전 밴픽을 보고 징동이 무조건 인베이드를 올 것 이라고 생각했다. 1세트 패배 이후 그래도 이길 기회가 있으니 밴픽 전략을 조정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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