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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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무기력한 삼성 방망이 3이닝 7K

기사입력 2007.03.28 01:24 / 기사수정 2007.03.28 01:24

장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장강훈 기자] 지난해 우승팀 삼성라이온즈가 공수에 걸친 집중력 부재로 시범경기 7패째를 당했다.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2007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현대에 무릎을 꿇었다. 현대 타자들은 찬스 때마다 착실히 득점을 올린 반면 삼성 타자들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특히 7회부터 9회까지 조용훈, 노환수로 이어지는 현대 계투진에 삼진 7개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공동 6위 간의 대결로 흥미를 불러 일으킨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은 것은 삼성.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심정수가 상대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등장한 조영훈이 좌중간 펜스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진갑용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선취하는데 그쳤다.
 
삼성의 찬스를 놓치자 현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는 3회말 반격에서 1대 1 동점을 만든 후 6회말 공격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정성훈은 삼성의 구원투수 안지만의 한가운데 커브를 받아쳐 좌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정성훈은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리며 삼성 킬러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는 또 한 명의 삼성킬러 탄생을 예고했다. 7회 1사 1, 2루에서 현대의 선발투수 장원삼을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조용훈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뽑아내는 깜짝 투구를 선보여 김시진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등판한 노환수도 2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임창용이 147km의 직구와 120km대의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 5이닝 동안 1실점하며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무너져 철벽계투를 선 보인 현대와 대조를 이뤘다.
 
suhanzzang@naver.com

[자료사진= 임창용 선수의 투구모습]


장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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