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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맥 김대호 감독 "담원이 강팀인게 패배 원인. 데프트에게 많이 배웠다" [롤드컵]

기사입력 2020.10.15 22:59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지금 이 순간까지 이 멤버로 왔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스튜디오에서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0 롤드컵') 8강 1차전 담원 대 DRX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DRX는 담원에게 3대 0으로 지면서 롤드컵 일정을 마감했다.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패배한 이유는 꽤 다양하게 많지만 그 중 핵심적인 패배 이유는 담원이 강한게 컸다"고 패배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뭔가 특별한 사파픽을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가 많이 연습한 픽을 하기로 했다"며 담원전 밴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월즈에서 얻어간게 많다"며 "데프트에게 많이 배웠고 그리핀 때보다 감독일을 더 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씨맥' 김대호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담원은 LCK 결승부터 몇번 붙어봤고 잘 아는 상대였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패배한 이유는 꽤 다양하게 많지만 그 중 핵심적인 패배 이유는 담원이 강한게 컸다. 담원이 그동안 잘해왔던 팀이고 우리의 약간의 실수가 나와도 너무 굴려질 수 밖에 없었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상대가 잘했다. 

> 경기 전, 담원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것은? 밴픽을 어떻게 짰나?

뭔가 특별한 사파픽을 준비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가 많이 연습한 픽을 하기로 했다. 담원전 밴픽은 우리가 스크림부터 해 온 밴픽이 그대로 됐다. 생각대로 됐기에 오히려 더 아쉽고 부족함을 느꼈다.   


> 담원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세트는?

1, 3세트가 가장 아쉽다. 2세트는 다들 괜찮은 폼으로 잘 해줬는데 담원이 단단했기에 졌다. 1, 3세트는 멘탈적으로 흔들렸고 자잘하지만 치명적인 실수 몇개로 게임을 그르치게 됐다. 

> 케리아 표식, 도란이라는 신인 선수들을 강한 LCK 선수로 성장시켰는데 이 선수들이 보여준 8강까지의 노력에 대해선?

저는 제가 사람을 잘 보고, 계산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세 명은 제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잘해줬다. 이정도까지 기대하지 않았고 이정도가 될지도 몰랐다. 그런데 제 생각외로 이 세명은 좀 더 천재적이었고 제 기대치가 높기도 했지만 잘해줘서 8강까지 올라와 담원과 만났다. 고맙다.

> 월즈를 통해 얻어간 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까지 이 멤버로 왔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희노애락을 다 겪으면서 이기든 지든 이런 경험이 제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됐다. 제가 7월 7일 생이라 운이 좋다.

사실 DRX가 출발할 때 되게 급조한 팀이었다. 말도 안되는 기량을 가진 친구들이 저와 함께 해줬다. 이 팀의 코어는 쵸비와 데프트다. 저만큼 운이 좋은 선수는 도란, 표식, 케리아다. 이 세명은 코어인 두 친구에게 많은 걸 배웠고 쵸비, 데프트는 감독처럼 팀을 지지해줬다. 저는 데프트에게 많이 배웠고 그리핀 때보다 감독일을 더 잘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고맙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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