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2부리그 이적설 등 잉글랜드 복귀설이 끊이지 않았던 데이비드 베컴(35·LA갤럭시)이 미국 프로축구 리그(이하 MLS) 잔류를 선언하며 그 동안 벌어진 논란을 일축했다.
26일(한국 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는 LA갤럭시에서 뛰고 그 이후에 다른 구단을 알아보겠다"며 당장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내 아들이 이 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고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당연히 계약 기간을 채울 것이다"고 말한 베컴은 LA갤럭시와 계약한 2011년까지는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7년 3250만 달러(약 363억)에 5년 계약을 맺고 LA갤럭시에 입단한 베컴은 다음 달 MLS 플레이오프를 마치는 대로 잔여 계약 기간에 해당하는 일정 금액을 구단에 돌려주면 팀을 떠날 수 있다.
최근 스벤 예란 에릭손(62)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2부리그 레스터 시티가 자신을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베컴은 지난 25일 FC댈러스와의 MLS 서부지구 최종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며 많은 나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베컴은 LA갤럭시 잔류를 선언하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2011년 이후에는 LA갤럭시를 떠날 것"이라면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 다리가 버텨줄 때까지 뛸 것이다"라며 가능한 오래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잉글랜드 최고의 축구 스타 베컴의 거취에 아직도 많은 구단과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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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