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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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빅 픽쳐 프로젝트는 임시 방편에 불과해"

기사입력 2020.10.13 18:00 / 기사수정 2020.10.13 1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경제학 석사 아르센 벵거가 '빅 픽쳐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13일 (한국시각) 아르센 벵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한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최대 화두인 '빅 픽쳐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했다.

'빅 픽쳐 프로젝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주도 하에 BIG 6를 비롯한 총 9개 팀이 프리미어리그의 체제를 개편하고 운영하면서 챔피언십리그 팀들을 도와주는 프로젝트.



EFL회장 역시 현재 시급한 자금 조달이 가능한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부리그 팀들이 2억 5000만 파운드 (약 3,736억원)에 달하는 구제 자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가 밀실 회담이며 축구 운영의 신뢰를 추락시킬 것이라며 비판했다.

현재 FIFA의 글로벌 스포츠 개발 디렉터이자 스트라스부르 대학 경제학 석사인 벵거 역시 이 프로젝트에 의문을 품었다.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중소 클럽들은 파산할 것이다. 일시적인 구제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번 문제는 이것보다 더 심각한 것"이라고 벵거는 말했다. 이어 "빅클럽들의 수입이 중소 클럽들에게 적절히 분산되어야 한다"라며 "과밀화되고 있는 빅클럽들의 수입 분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벵거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 내부의 전통을 무시한다며 반항과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해결책은 정부,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나와야 한다. 이번 문제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에도 존재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잉글랜드 전체 구성원이 협의 하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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