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5 15:16 / 기사수정 2010.10.25 15:16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사인도 잘 안해주고 싸가지 없다고 하시는데 컨셉입니다"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MVP를 수상한 롯데의 이대호가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과 함께 올 시즌 MVP를 수상했다.
한편, 이대호는 타율(.364), 홈런(44), 타점(133), 득점(99), 안타(174), 출루율(.444), 장타율(.667)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사상 첫 타격 7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8월 4일 두산과의 잠실경기를 시작으로 9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수상 소감에서 "프로 입단 후 여기 서는데 딱 10년 걸렸다. 4년 전에 상을 4개나 받고도 쓸쓸하게 물러났다"고 말했다.
또, "꼭 이자리에 서고 싶었는데 아내가 많이 도와줬다"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이대호는 "경기장에서 사인도 잘 안해주고 그래서 싸가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게 아니라 컨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대호는 기자단투표 총 92표중 과반수인 59표를 획득해 류현진(한화), 김광현(SK)를 물리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 부상으로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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