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5 00:02 / 기사수정 2010.10.25 00:02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24일 밤(한국시각)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6분과 후반 40분에 나온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후반 35분 툰자이 산리가 만회 득점을 넣은 스토크 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승리하며 승점 17점을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맨유는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면서 루이스 나니, 대런 플레처, 폴 스콜스, 파트리스 에브라를 미드필더로 내세웠으며 포백에는 게리 네빌, 네만야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 존 오셔가 나왔다. 한편,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이 기대됐지만, 에브라가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면서 명단에 아예 제외됐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지속한 가운데 전반 21분 스토크 시티의 매튜 에더링턴이 올린 크로스를 켄 와인 존스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머리 위로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이후 문전 앞 혼전 상황이 이어졌지만, 맨유 수비진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6분 나니가 에브라에게 짧게 연결한 코너킥을 나니가 다시 받고 나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비디치가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에르난데스가 백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집중력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선제 득점을 내준 스토크 시티는 최전방 공격수 존스와 좌, 우측면 미드필더인 에더링턴, 저메인 페넌트를 활용해 맨유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세밀함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맨유 역시 카운터 어택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불안한 수비력으로 실점의 빌미를 수차례 제공했던 맨유는 이날 통산 600경기 출장 달성에 성공한 게리 네빌을 대신해 웨스 브라운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노렸지만, 상대 공격에 고전했다. 이에 진용을 아래로 내리면서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고자 했다.
반면 스토크 시티는 중원을 강화하면서 공격 자원인 툰자이 산리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한 전진 형태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에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툰자이 산리가 윌슨의 패스를 받고 나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까지 돌파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 골을 내주며 흔들린 맨유는 후반 40분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은 에브라가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지만, 문전 앞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맨유가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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