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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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오세아니아 리그(OPL) 및 시드니 지사 폐쇄

기사입력 2020.10.08 15:38 / 기사수정 2020.10.09 18:1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오세아니아 리그와 시드니 지사를 폐쇄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세아니아 프로 리그(Oceanic Pro League, 이하 OPL)와 시드니에 위치한 라이엇 지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라이엇에 따르면 OPL을 폐쇄한 이유는 OPL이 자생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년 출범한 OPL은 프랜차이즈 제도를 선제 도입하는 등 자생적인 리그를 위해 여러 제도를 도입했지만 결과물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LMS와 동남아시아 리그를 통합했던 라이엇 게임즈는 OPL에게도 지속적인 압박을 가해왔다. OPL을 향한 지원금을 폐지했던 라이엇은 이러한 조치도 통하지 않자 결국 리그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당장 리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라이엇은 2021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는 OPL팀에 예선 참가권을 부여한다. 또한 리그가 사라지며 갈 곳을 잃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한다. OPL 출신 선수들은 북미 LCS로 이동하더라도 용병 슬롯을 차지하지 않는 로컬 선수로 분류해 선수 생활을 지속하게 할 계획이다.

OPL의 폐쇄가 LCS에는 반등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OPL 출신으로 '2020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레거시 이스포츠는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반면 LCS 참가팀들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9경기 동안 2승 7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뒀다. OPL 선수들이 용병 슬롯이 아닌 로컬 선수로 분류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OPL은 우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OCE의 선수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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