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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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비주얼·스토리 완벽"…'구미호뎐' 이동욱X조보아X김범, 新 판타지 예고 [종합]

기사입력 2020.10.07 15:07 / 기사수정 2020.10.07 15:0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캐릭터, 비주얼, 스토리 삼박자를 갖춘 '구미호뎐'이 찾아온다.

7일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동욱, 조보아, 김범, 강신효 감독이 참석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이날 강신효 감독은 "최근 많이 보고계신 히어로 영화들이 있는데 한국적인 소재로, 한국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드라마에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획을 하게 됐다"며 "이연, 이랑, 남지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신효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판타지, 액션, 로맨스, 코믹한 부분이 있다. 판타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동욱이라는 배우가 이연을 맡아야 된다고 처음 기획할 때부터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보아 배우도 처음 미팅을 했는데 보는 것과 달리 털털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남지아 역할에 딱이라고 생각했다. 김범 배우도 소집해제 직전에 만나서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랑을 하기 위해 때마침 전역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때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한 심판자 구미호 이연 역을 맡은 이동욱은 "'도깨비'라는 판타지 드라마를 한 경험이 있다. 무언가 준비를 많이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세계관 안에서 얼마나 자유롭냐가 중요했다. 대본에 충실했고, 어려운 부분은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액션이 많기 때문에 조보아, 김범 씨와 촬영 전부터 합을 많이 맞춰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겪은 적도 없고,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참고할 만한 게 없었다. 다른 구미호나 판타지 장르를 보는 건 왠지 그걸 따라하게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경계했다. 대본 안에서 즐겁게 뛰어놀자라는 마음으로 여우처럼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범은 이연의 배다른 동생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요 이랑으로 분한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만큼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며 "무엇보다 대본을 받았을 때 이랑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시각에서는 나빠 보이고 , 날카로워 보일 수 있지만 제 시각에서는 외로워 보였다. 저 친구랑 같이 있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감독님을 찾아뵙고, 말씀 드렸을 때도 하고 싶다고 어필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누구보다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가지를 연구하고 찾아봤다"며 "구미호의 유래나 토종여우의 움직임도 찾아봤다. 동물적인 움직임을 따라해보기도 했다. 화려한 겉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전문가 분들과 상의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보아는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가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거리가 멀다. 성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며 "셋 중에 유일한 인간이고, 지아는 어렸을 때 부모를 실종하게 되는 사고를 겪는다. 단순한 사고가 아닌,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로 인한 실종이라고 굳게 믿고 괴담 프로그램 PD가 되서 살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동욱은 조보아와의 호흡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기 것만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을 잘 배려해준다. 케미는 너무 좋다"며 "워낙 아름다우시기 때문에 현장에서 현장에서 '예쁘다 예쁘다'하면서 케미를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보아는 "이동욱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과 이동욱에게 많이 의지를 하고 있다. 캐릭터도 너무 어렵고, 제스처 하나를 취할 때도 감독님께 여쭤본다. 이동욱도 저한테 선생님 급이다. 장난으로 이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너무 존경하고 많은 것을 의지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형제 구미호로 호흡을 맞추게 된 이동욱, 김범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욱은 "김범은 준비를 많이 해온다. 현장에서 다 쏟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 너무 고맙다. 그 기를 받아서 리액션을 하게 되고, 연기를 하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다"고 말했다.

김범은 "미워하고, 싫어해야 하는 장면이 많은데 실제로 좋은 게 먼저가 돼서 그런 것들을 숨기기 어려웠다"며 "액션신 같은 경우, 인간과 다른 부분들을 표현해내기 위해 동물적인 움직임이 나온다. 주먹이 아닌 할퀴는 동작이 나오거나, 착지하는 부분에서도 짐승의 느낌을 내보려고 했다.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기존의 구미호 작품과 차이점도 언급했다. 강신효 감독은 "멜로가 중심이었다면 '구미호뎐'은 남성적인 캐릭터, 한 번도 보지 못한 특이한 구미호 캐릭터가 나온다"며 "남자끼리의 케미에 주목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동욱과 김범의 관계가 굉장히 복잡하다. 남녀 케미 장면도 좋았지만, 형제들이 해 나가는 과정들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신효 감독은 "캐릭터, 비주얼, 스토리 모든 것에 자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욱은 "하이라이트를 보시고, '재밌다' '기대된다'는 반응이 있더라. 본방은 훨씬 더 재밌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찍었다. 요즘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구미호뎐' 통해 웃음 찾으시면 좋겠다", 김범은 "재미있고,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오늘(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tv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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