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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 F1 코리아 예선 1위

기사입력 2010.10.23 15: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천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23, 독일, 레드불 레이싱)이 포뮬러원(Formula One, 이하 F1으로 표기)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텔은 23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그랑프리 예선전에서 1분35초585의 기록으로 5.621km의 서킷을 통과했다. 경기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페르난도 알론소(29, 스페인, 페라리)에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한 베텔은 24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맨 앞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3번의 그랑프리 시리즈 정상에 등극한 베텔은 이번 대회에 앞서서 열린 16라운드 일본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텔은 16번의 레이스에서 8번이나 폴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했다.

예선전 3세션까지 알론소와 팀 동료의 마크 웨버(34, 호주, 레드불 레이싱)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 막판까지 알론소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예선 1위를 굳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승지점을 앞두고 베텔의 레드불 머신이 속도를 내며 기록을 줄여나갔다. 결국, 레드불 레이싱 듀오인 베텔과 웨버가 알론소를 간발의 차이로 추월하며 결승지점을 통과했다.

현재 4승을 올린 마크 웨버는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알론소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드라이버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웨버는 1분35초659로 2위를 차지했고 알론소는 1분35초766의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웨버와 베텔, 그리고 알론소는 모두 드라이버 순위 1위를 다투는 드라이버들이다. 결승전의 결과에 따라 올 시즌 월드챔피언의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져 한층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41, 독일, 메르세데스GP)는 1분36초950으로 9위를 기록했고 '최연소 월드챔피언'인 루이스 해밀턴(25, 영국, 맥라렌)은 4위에 올랐다.

[사진 = 세바스찬 베텔 (C) 레드불 레이싱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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