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22 18:34 / 기사수정 2010.10.22 18:34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백종모 기자] 얼마 전 날벼락처럼 전해진 행복전도사 故 최윤희씨의 비보에 많은 사람이 하루종일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전도사였던 그녀이기에 자살, 그리고 동반자살이라는 것이 더욱 충격적인 그녀의 선택뒤에 '루푸스'라는 질병이 도사리고 있었다니…. 도대체 루푸스란 질병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강단있던 고인까지도 무너뜨릴 수 있었을까?
루푸스는 극심한 피로감, 열감, 두통, 현기증, 전신통증이나 무력감, 발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윤희 선생님이 극심한 700 여곳의 통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이야기한 부분처럼 증상이 한곳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에 걸쳐 산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루푸스는 왜, 어떤 사람이 걸리는 것일까.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우리 몸을 지켜주라고 있는 면역계가 오히려 내몸을 공격하는 역작용이 나타나는 질환인 것이다.
이런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는 다른 질환들로는 원형탈모증, 갑상선염중 일부, 백반증, 류마치스관절염, 1형타입의 당뇨병 등이 있다.
내몸안 장기를 나쁜 것으로 간주하고 계속 방어를 하는 과정에서 신체기능이나 외형이 왜곡되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왜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고장이 나는 것일까?
현재까지 루푸스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발견되지 못했다. 그래서 유전성질환이라고 단정 내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자가면역계질환들이 대부분 쌍둥이나 친척들 사이에서 자주 발병되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원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윤희 선생님의 경우 과거 인터뷰에서 어머님이 질병으로 항상 몸져누워있으셨다고 회고했던 것으로 보아 비슷한 질병을 앓으셨던 것이 아닐지에 대한 조심스러운 진단을 내려볼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유전성이 있는 집안이라고 해도 모든 형제자매들이 이런 자가면역질환에 걸리지는 않는다. 이런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 질병을 유발하는 촉매작용을 하는 상황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촉매역할로서 가장 대두하고 있는 것이 '스트레스'이다.
'닥터맘의 우리딸 건강다이어리'의 저자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스트레스는 아주 중요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유해인자이다.
대부분의 면역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발병직전에 감정적인 스트레스나 극심한 감정적 소모증상을 경험하였고, 이후 감기라던가 바이러스성 질환을 앓고 난 후에 자가면역질환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체계가 교란되고, 이런 교란상태에 특히 취약한 가족력을 가진 사람들이 약물이나 감기 등 다른 질병에 노출이 되면서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라며 스트레스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유해인자를 꼽을 때 항상 첫손가락에 꼽히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스릴 줄 아는 지혜를 갖는 것이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아닐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다.
[도움말=루나 클리닉] /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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