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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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이준기♥문채원, 기억 잃은 채 사랑 자각…키스로 해피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0.09.24 00:12 / 기사수정 2020.09.24 00: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의 꽃' 이준기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채 문채원을 향한 사랑을 깨달았다.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16회(최종회)에서는 도현수(이준기 분)가 차지원(문채원)에 대한 기억을 잃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현수는 백희성이 쏜 총에 맞고 의식을 잃었다. 임호준(김수오)은 백희성을 향해 발포했고, 백희성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도현수는 한 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차지원을 기억하지 못 했다. 

게다가 차지원은 도현수가 기억을 되찾기를 기다렸다. 도현수는 신분을 속였다는 사실을 되새기며 차지원을 밀어냈다.

특히 도현수는 도해수(장희진)의 정당방위를 주장하기 위해 사망한 이장의 조카 양진태를 법정에 세워야 했다. 도현수는 양진태의 죄책감을 이용하기 위해 그를 용서하겠다고 거짓말했다. 차지원은 "지금 나한테 일부러 이러는 거죠. 왜 그렇게 못 되게 굴어요?"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도현수는 "저는요. 아무 죄책감 없이 감정의 동요 없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걸 잘 모르는 것 같아서. 혹시 형사님은 내 거짓과 진심을 구별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라며 쏘아붙였다.

도현수는 "차 형사님이 나한테 원하는 말이 뭔지 잘 알고 있어요. 나한테 계속 그 말을 듣고 싶어 해요. 당신에 대한 기억은 잃었지만 감정은 그대로 남아 있어. 이런 거짓말"이라며 밝혔다.

결국 차지원은 "네가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그렇게 나만 가위로 오려내듯이 잊을 수 있어"라며 눈물 흘렸다.

도현수 역시 "난 내가 의심스러워요. 내가 진심이라는 게 있긴 있는 건지 내가 나를 믿을 수가 없어요. 단 한 번도 누군가한테 지속적으로 감정을 준 적이 없어요. 그런 내가 지금 형사님한테 느끼는 이 감정이 과연 얼마나 갈까"라며 오열했다.


차지원은 "자기 자신을 왜 그렇게 못 믿어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도현수는 "날 보면서 숨은 그림 찾듯 그 사람 찾고 있잖아요. 닮은 점 발견하면 기대하고 다른 점 발견하면 실망하고. 근데요. 난 그 사람 싫어요. 조금도 알고 싶지 않다고"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도현수는 "우리 둘 서로 족쇄 하나씩 나눠 차고 제자리를 빙빙 도는 것만 같아요. 형사님은 내 뒷모습만 보면서 쫓고 난 형사님한테서 내 앞모습 보이기 싫어서 도망치고. 결국에 우린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 해"라며 괴로워했다.

이후 양진태는 도현수의 예상대로 증언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도해수는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



또 도현수는 공미자(남기애)를 면회했다. 도현수는 "차지원 형사요. 저한테 어떤 사람이었어요?"라며 질문했고, 공미자는 "네 처를 우리에게 보이는 걸 끔찍이도 싫어했어. 처음에는 '비밀이 들킬까 봐 조심하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 많이 아끼는구나"라며 털어놨다.

도해수는 유학을 떠났고, 도현수는 부동산을 통해 집을 알아봤다. 도현수는 우연히 차지원과 함께 살았던 집을 소개받았고, 차지원과 마주쳤다.

도현수는 차지원에게 공방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고, "난 내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공간에서 늘 차지원 형사님을 생각하고 있었어요"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차지원은 떠날 계획이었고, 도현수는 "이제 내가 겨우 형사님한테 한 발짝 다가섰는데. 형사님이 도망을 치면 어떻게 해요. 마음 바꿔주면 안 돼요?"라며 붙잡았다.

도현수는 "내가 정말 잘해줄게요. 정말 좋아해 줄게요. 형사님이 찾는 사람 나랑 같이 찾아요. 이제 나도 그 사람이 궁금해졌어요. 알고 싶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차지원은 다시 마음을 열었고, 도현수는 차지원에게 입을 맞췄다. 도현수와 차지원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차지원은 백은하(정서연)를 함께 데리러 가자고 말했고, 도현수는 "저를 좋아할까요?"라며 걱정했다.

백은하는 도현수를 보자마자 품에 안겼고, "나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아"라며 미소 지었다. 도현수는 "아빠도"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차지원은 도현수와 백은하를 끌어안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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