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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멀어진 '6강의 꿈'

기사입력 2007.03.23 06:05 / 기사수정 2007.03.23 06:05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원주동부가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동부는 2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1-1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동부는 23승 30패로 공동 6위그룹과 반게임차 뒤진 8위로 떨어졌다. 동부가 올시즌 6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2001-2002시즌 이후 5년만이다.

동부는 외국인센터 자밀 왓킨스가 어머니병환으로 인해 이날 오후 미국으로 건너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대패했다. ‘트윈센터’를 자랑하며 무적의 골밑을 자랑하던 동부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22-40으로 크게 뒤지며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트윈타워’ 김주성-자밀 왓킨스가 버티는 동부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동부는 올시즌 악운이 계속되면서 끝내 플레이오프에도 실패할 입장에 처했다.

사실 올시즌을 돌아보면 동부는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원주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넘겼다.

시즌이 개막되기 전, ‘양경민 파문’으로 인해 양경민이 전력에서 제외됐던 동부는 강대협의 깜짝 활약으로 양경민의 공백을 메우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으로 인하여 김주성이 전력에서 제외됐을 때는 ‘스리(3)가드’를 활용한 스피드있는 팀으로 변모하며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도 거듭된 선수들의 부상앞에서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지난달 18일 김주성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동부는 6연패에 빠졌고 6위권 다툼에 끼어들었다.

김주성-양경민-손규완, 개막전 꼽은 베스트 파이브 중 3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동부는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김주성을 부랴부랴 합류시키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왓킨스가 미국으로 떠나며 반전에 실패했다.

동부는 오는 24일 서울SK와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4일 경기결과와 6강 경쟁팀들의 25일 경기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 하지만 22일 모비스와 경기에서 보여준 동부의 모습으로는 6강진출이 어려워 보인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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