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2 06:58 / 기사수정 2007.03.22 06:58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축구천재' 박주영(22)이 날아다닌 FC 서울이 수원 삼성과의 '빅뱅'에서 대승을 거뒀다.
박주영은 1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B조 수원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서울의 4-1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점으로 하우젠컵 B조 선두를 유지함과 동시에 '숙적' 수원과의 역대전적에서 4승5무1패로 기록하며 역대 홈경기 수원과의 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 상암 경기장에는 서울과 수원의 '빅뱅'을 보기 위해 몰려온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선제골은 예상외로 빨리 나왔다. 전반 6분 김치곤의 파울로 얻어낸 오른쪽 프리킥을 수원의 수비수 마토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홈팀 서울의 반격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반 13분 박주영이 이청용의 과감한 돌파 후 이어진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후 두 팀은 공격에 서로 맞붙을 놓았다. 전반 16분 수원의 미드필드 김진우가 중거리 슛을 날리자 서울 또한 '투르크 전사' 이을용이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대응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두 팀은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전반을 1-1로 마쳤다.
두 팀의 대결은 후반들어 박주영을 앞세운 서울이 승부의 추를 쥐어 잡았다.
박주영은 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낸 데 이어, 역전골의 여운이 채 가지 않은 1분 후 이청용의 침투패스를 그대로 재치있는 득점에 연결하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서울은 후반 종료 직전인 87분, 역습에 나선 정조국이 이을용의 패스를 그대로 강력한 슈팅을 연결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안효연, 나드손 등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안효연과 마토의 슈팅이 연달아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불운이 따랐다.
관중수:35993명
서울[4-4-2]
GK- 김병지
DF- 아디,김치곤,김한윤,최원권
MF- 이을용,이청용,이민성,기성용(후반31분, 김동석)
FW- 김은중(전반 38분 정조국),박주영(후반 43분,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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