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이 자식들의 행복을 응원하며 기뻐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99회·100회(최종회)에서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이 가족들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나희(이민정)는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했고, 윤규진(이상엽)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때 의사는 "이걸 왜 못 봤지. 그 사이에 아기집이 두 개가 됐다. 지난번에 뒤에 조그맣게 숨어있어서 안 보였나 봐"라며 송나희가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윤규진은 "쌍둥이 있는 친구들 부러웠는데 나 너무 좋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송나희는 "그게 좋아만 할 일일까?"라며 걱정했다.
이후 윤규진과 송나희는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윤규진은 아이들을 살뜰히 챙겼고, 송나희와 육아 문제를 두고 의견 차이를 나타냈다. 결국 송나희와 윤규진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는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송나희는 "내가 못 보낼 데 보냈니? 너 너무 심해. 집착이. 그거 애들한테 도움 안 되는 거 알지. 애들 망치는 길이라고"라며 당부했고, 윤규진은 "내가 집착이 심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쿨한 거 아니냐?"라며 발끈했다.
송나희는 "매정한 게 아니라 현실적인 거지. 나라고 마음 안 쓰일 거 같아? 그렇다고 일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애들만 보고 있을 수 없잖아. 우리나 애들이나 적응해야지"라며 못박았다. 그날 밤 윤규진과 송나희는 재결합 전에 약속한 대로 손을 맞잡은 채 서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더욱 견고해진 부부 관계를 엿보였다.
또 윤재석(이상이)과 송다희(이초희)는 최윤정(김보연)의 집에서 분가했고, 송다희는 여전히 최윤정을 살뜰하게 챙겼다. 장옥자(백지원)와 양치수(안길강)는 부부가 됐고, 송영숙(이정은)은 용주시장 상인회 회장을 맡았다.
장옥분은 송영달과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취미 생활을 즐기며 살기로 약속했고, 바리스타 자격증 수업을 들었다. 최윤정 역시 완치 판정을 받아 알코올성 치매 치료를 끝냈고, 장옥분과 친구 관계를 원만히 유지했다. 송가희(오윤아)와 송준선(오대환)은 CEO로 성공했고, 송가희는 박효신(기도훈)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갔다.
특히 장옥분과 송영달은 댄스스포츠 경연대회에 출전했다. 장옥분은 내레이션을 통해 '옛말에 무자식이 상팔자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이 피고 비가 온 후에는 쨍하고 해 뜰 날이 온다'라며 털어놨다.
장옥분은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도 오만하지도 말고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행복은 너희들의 앞마당에도 살포시 둥지를 틀리니. 자식들이여. 그 행복을 지켜라. 사랑은 결국 배려와 존중이란다. 부모들이여.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자신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라며 응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