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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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허정무감독 "공은 둥글다. 방심 경계"

기사입력 2007.03.21 04:57 / 기사수정 2007.03.21 04:57




[엑스포츠뉴스=광양 지병선 기자] '방심은 금물'

20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예선 2라운드를 하루 앞둔 전남 드래곤즈의 허정무 감독과 아레마 말랑의 미로슬라부 자누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양팀의 감독은 악수를 교환하며 서로 선전을 당부했다. "2일간의 비행과 기온차 때문에 걱정이 된다"는 자누 감독의 말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우리로서는 이겨야 하지만 공은 둥글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이번 경기를 앞둔 소감은?

미로슬라브 자누 아레마 말랑 감독(이하 자누)

이곳 광양까지 오는데 이틀이나 걸렸다. 선수들 전체가 피곤한 상황이다. 섭씨 35~36도까지 오르는 인도네시아의 기후와 비교해 오늘 오전 광양의 기온은 9도였다. 기온의 차이가 커서 걱정이다. 드래곤즈가 강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감독 (이하 허)

우리도 2주 전에 태쿡 방콕 원정 때 같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레마 말랑이 빠르고 잘 조직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홈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 지난해 전북 현대의 우승으로 국내에서도 AFC 챔피언스 리그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허: 대회의 권위는 원래 높았다. 전북이 우승해서가 아니라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로서는 K리그와 AFC 대회의 빡빡한 일정 때문에 출발은 불안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 한국 팬들을 위해 아레마 말랑을 소개해달라.

자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가 3명 있다. GK 헨드로 카르티코와 오르티잔 살로사와 포나료 아스타만이 주전선수다. 칠레와 카메룬 출신의 외국인 선수도 3명 있다. 부상 선수가 몇 명 있어 조금 걱정이 된다.

허: 수비수 가운데서 4번 17번 선수가 좋았다. 그리고 일본 가와사키와의 경기를 VTR로 분석해보니 주장과 14번 8번 11번 선수가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조직력이 빼어났다.

-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가 빡빡한 일정 속에 벌어지는데…

허: 그동안의 일정이 힘들었다. 국가대표 등 차출로 선수들이 많이 빠지고 여기저기 다쳐 고전을 했다.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어 다행이다. 레안드롱도 조만간 경기 출장이 가능할 것 같고 이상일 김진규도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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