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11연패로 내몰았다.
키움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11차전 원정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만들며 시즌 전적 63승44패로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차를 좁혔다. 반면 SK는 23승1무71패,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인 11연패 불명예를 썼다. 이날 SK는 무려 15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역대 한 경기 최다 볼넷 허용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개인 최다 5⅓이닝, 79구를 소화하며 5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태훈과 이영준, 양기현이 이어 나왔다. 타선에서는 러셀이 3타점, 박동원이 2안타 2타점, 전병우가 쐐기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 키움이 SK 선발의 제구 난조와 야수 실책을 틈타 4점을 몰아내고 앞서나갔다. 김웅빈, 박동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전병우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준태가 볼넷으로 나가며 계속된 찬스에서 1루수 로맥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바뀐 투수 조영우 상대 러셀의 희생플라이로도 1점을 더 냈다.
2회말 로맥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1-4의 스코어가 이어지다 키움이 6회 추가 점수를 냈다. 신재웅 상대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 이 때 나온 포수 실책에 3루를 밟은 뒤 러셀의 안타에 들어왔다. 이후 허정협과 김웅빈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바뀐 투수 이태양 상대 박동원의 적시타에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왔다.
SK는 6회말 오태곤의 투런으로 추격한 뒤 키움과 SK가 한 점 씩을 주고받으며 점수는 8-4. 키움은 8회 단 한 방으로 4점을 올리며 SK를 따돌렸다. 김찬호가 올라와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데뷔 첫 등판에 나선 양선률이 전병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스코어는 단숨에 12-4로 벌어졌다. 키움은 9회에도 한 점을 더 냈고, 여유있게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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