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군대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2화에서는 사혜준(박보검 분)이 울고 있는 안정하(박소담)를 목격했다.
이날 안정하는 자신을 걱정해 따라나온 사혜준과 마주쳤고, 사혜준은 "내 팬이었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안정하는 사진 속에 함께 나온 원해효의 팬이라고 둘러대 사혜준을 멋쩍게 만들었다. 멋쩍어 하는 사혜준의 모습을 본 안정하는 "내가 좋아하길 바랐느냐. 오해할만했다"라고 답했고, 사혜준은 "그러니 덜 쪽팔린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혜준과 나란히 앉은 안정하는 사혜준이 "많이 떨렸겠다"라고 말하자 "얼마나 떨렸는지 아느냐. 어젯밤부터 떨렸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사혜준은 "해효 좋은 애다. 타고난 덕질 인정. 몇 살이냐"라고 물은 후 안정하가 26살 동갑이라고 말하자 "우리 친구다. 말 놓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 일로 급속도로 친해진 두 사람은 말을 터놓게 되었고, 사혜준은 원해효와 친구들을 소개해 줬다. 급기야 사혜준과 안정하는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가자는 이야기까지 나누게 되었고, 이후 사혜준은 혼자 메이크업장을 정리하고 있는 안정하를 목격했다. 사혜준은 다시 밥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안정하는 이를 거절했다.
아까는 분위기를 맞춰주기 위해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던 것. 안정하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혜준은 "너 되게 열심히 사는 것 같다. 보통은 내 팬들이 그런다"라고 말을 건넸고, 자신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안정하에게 "해효랑 나랑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것도 아느냐. 해효 팬이라면서 나도 같이 판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후 사혜준은 안정하의 가방을 들어주었고, 안정하는 정류장까지 가방을 들어준다는 사혜준의 말을 거절했다. 때문에 사혜준은 "다음에 또 보자"라고 인사를 건넸고, 안정하가 "나중에 어떻게 보느냐. 그런 의례적인 인사 좋지 않다"라고 대꾸하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준 뒤 웃으며 사라졌다.
반면, 원해효는 엄마로부터 자신이 오디션에 붙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바로 군대에 가겠다고 말했던 사혜준을 의식했다. 그로 인해 원해효와 김진우(권수현)은 언제 이 사실을 알려줘야 할지 고민했고, 축구 경기를 보고 돌아가는 사혜준에게 이 사실을 털어놔 그를 분노케 했다.
절망한 사혜준은 친구들과 노래방으로 가 흠씬 노래를 불렀고, 스트레스를 풀려는 듯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집에서는 오디션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자 기다렸다는 듯 군대 이야기를 꺼냈고, 사혜준은 설움을 폭발 시키며 가족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로 인해 사혜준은 미운털이 박힌 할아버지와 함께 오열하고 말았다.
다음날, 사혜준은 자신에게 스폰을 제안했던 찰리정(이승준)을 찾아가 "선생님 제안은 감사했다. 선생님과의 점심은 자신 없다"라고 말했고, 찰리정은 "거절에 대한 답을 호의로 하니까 하찮아 보이냐. 너는 진자 머리가 나쁘다. 그 머리로 네가 뭐가 되겠느냐. 그러니까 네가 그 모양이다. 널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안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해효를 봐라. 같이 시작해도 백그라운드가 좋으니까 잘나가지 않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에 사혜준은 "전 선생님께 끝까지 예의를 지켰다"라며 돌아섰고, 이민재(신동미)는 사혜준을 위한 프랑스 패션쇼를 잡는데 성공했다. 때문에 사혜준은 곧장 프랑스로 향했고, 이민재가 잡아준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사혜준은 원해효가 영화 오디션이 된 이유가 자신보다 인지도가 많았기 때문임에 좌절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안정하의 샵을 찾아온 사혜준이 "머리 잘라달라. 나 군대 간다"라고 말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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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