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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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DRX, 남은 건 우승뿐 [편파프리뷰]

기사입력 2020.09.05 11:00 / 기사수정 2020.09.05 14:29

이덕행 기자

'2020 LCK 결승전'의 날이 밝았다. 치열하게 달려온 서머 스플릿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전에 DRX와 담원 게이밍뿐만 아니라 모든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결승전을 맞아 '편파 프리뷰' 코너를 준비했다. 담원 게이밍과 DRX의 입장에서 '우리가 우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산전수전을 다겪은 DRX가 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0 시즌을 팀명을 바꾼 DRX는 두 번째 시즌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리빌딩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 선수들이 너무 많다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DRX는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겪었고 이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젠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3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되는 '역대급 사태'가 발생했지만 선수들은 침착하게 남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롱주와 킹존 시절부터 팀을 지켜본 팬들과 새롭게 유입된 팬들 모두 이번 결승전 승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실력에 경험까지 더한 DRX의 서머 시즌은 우승으로 완성될 것이다.


◆ 젠지와의 역대급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한껏오른 실전감각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한 DRX는 플레이오프에서 젠지를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실전 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DRX는 담원 게이밍에 비해 유리한 실전 감각을 갖고 있다. 담원 게이밍 역시 스크림 등을 통해 철저한 연습을 했겠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또한 온라인 경기의 다양한 변수를 미리 겪어 봤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3세트 이후 CDN 업체의 문제로 경기가 3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방송 중계만 8시간에 가까울 정도의 역대급 경기였다. 

이러한 '천재지변'급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미 경험이 있는 DRX는 멘탈 관리 및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 더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다.


◆ 신구의 적절한 조화, 무시 못 할 팀 전력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담원 게이밍 선수단의 전력이 강력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DRX의 전력 역시 무시 못 할 수준이다.

그 중심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차력쇼를 선보이며 승리한 모든 경기에서 POG를 독식했다. 정규시즌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데프트' 김혁규와 이를 보좌하는 '케리아' 류민석 역시 든든하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 역시 릴리아라는 필승 카드를 찾아내며 팀의 믿을 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은 상수보다는 변수가 많은 선수다. 정규시즌에서도 상대에 따라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거울형 탑솔러' '메타몽형 탑솔러'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강한 상대를 만나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고려하면 '너구리' 장하권을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 '3연준'의 쓰라림, 김대호 감독의 절치부심

많은 팬들이 '이번에는 다르다'를 외치고 있지만 가장 절치부심하고 있을 사람은 'CvMAX' 김대호 감독일 것이다. 

김대호 감독은 챌린저스 코리아 하위권에 있던 그리핀을 LCK 우승권 팀으로 다듬으며 자신의 능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우승'이 없다는 점은 커리어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 번도 진출하기 힘든 결승전에 무려 세 번이나 진출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삼켰다. 따라서 이번 기회가 더욱 간절할 수 밖에 없다.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DRX 팬들과 선수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표현를 작성했음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부분은 삭제 및 수정 했으며 불쾌감을 드려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결승전을 앞둔 선수 및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DRX 트위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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