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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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 이야기] 대구vs전남

기사입력 2007.03.19 07:26 / 기사수정 2007.03.19 07:26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장지영 기자] 1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를 앞두고 뜻밖의 인물이 눈길을 모았다.

바로 다름 아닌 부산 아이파크의 사령탑 앤디 에글리 감독이 경기장에 등장한 것. 평소에도 기행(?)으로도 잘 알려진 에글리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특이한 등장으로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등에 배낭을 진 채 경기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지하철 역에서부터 도보로 경기장까지 올라온 것.

거의 3Km 가까운 거리를 걸어 온 에글리 감독은 입장을 할 때도 그라운드 바깥 트랙을 통해 들어온 터라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그 진위 여부에 대해 가벼운 논쟁까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연호 대구FC수석코치는 다음 경기 득점 후 신코치의 세레머니를 선보이고 싶다는 이근호 선수의 인터뷰를 전해 듣고 '그거 저작권 침해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특히 득점 후 이미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근호 선수가 인터뷰에서  '미처 (세레머니)준비가 되지 않아 어설펐으니 다음엔 제대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는 말에는 '정말 심각한 저작권 침해다'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저작권료 대신 터질 골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리고 극적인 무승부로 드디어 첫 승점을 기록한 대구 변병주 감독은 3연패를 기록한 뒤로는 평소라면 신경 쓰지 않았을 부분까지 신경 쓰게 됐다며, 난생처음 징크스가 생길 것 같다며 그동안 겪어온 말 못할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경기 후 가진 식사 중 한결같은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 변병주 감독은 '대구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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