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5 15:03 / 기사수정 2010.10.15 15:1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포뮬러원 한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세계적인 드라이버와 VIP들의 입국 러시가 진행된다.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메르세데스GP)는 오는 21일 개인 자가용 비행기로 유럽에서 무안공항으로 직접 올 예정이다.
전용기를 타는 부호급 인사는 슈마허 뿐만이 아니다. 우선 영국 내 손꼽히는 부호이기도 한 버니 에클레스톤 FOA(포뮬러원 에이전트) 회장 역시 21일 자신의 비행기로 무안공항에 도착한다. 에클레스톤 회장은 3대의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비제이 말리야 포스인디아 대표, 토니 페르난데스 로투스 대표 등 갑부급 팀 오너들도 대회기간에 임박해 전용기로 한국에 들어온다.
드라이버 가운데는 슈마허 외에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이 전용기로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F1 관계자들이 전용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이들의 엄청난 소득을 반증한다. 한 때 연간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슈마허는 물론, 주요 관계자들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부자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전용기를 활용하는 이유가 단지 사치 때문만은 아니다.
평소 검소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전용기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의 시간'이었다. 포뮬러원의 특성상 연간 19~20개국을 쉼 없이 이동해야 해 시간 맞추기가 불편한 일반 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개인 사생활을 유지할 시간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또한 연간 이동거리와 비행시간이 워낙 길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도 전용기가 그리 비싸지만은 않다는 측면도 있다.
결국,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족에게 갔다가 다시 그랑프리의 현장으로 복귀하는 F1의 또 다른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 = 미하엘 슈마허 (C) KA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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