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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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의 책임감, "내가 불펜 부담 줄여줘야 해" [문학:코멘트]

기사입력 2020.08.29 00:0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SK 와이번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KIA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팀 간 11차전 원정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7승44패를 만들면서 키움에 패한 롯데(45승1무43패)를 제치고 6위로 복귀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시즌 9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 볼넷과 실책이 있었지만 에이스다운 면모로 6회까지 자신의 몫을 다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148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간간히 곁들였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승부를 빨리 하고자 했다. 하지만 볼넷을 많이 내주면서 야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오히려 타자들이 큰 점수를 내줘 힘을 내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양현종은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0, 패전 없이 3승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다. 양현종은 "시즌 초반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해 팀이나 계투진에 미안한 마음이었다. 최근 들어 불펜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내가 힘을 내 역할을 하고 좋은 경기를 이끌면서 불펜의 부담을 줄여줘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팀의 에이스로서, 그리고 또 팀의 주장으로서 양현종이 가지는 책임감은 적지 않다. 5강 경쟁이 한창이라 부담이 더할 수 있다. 그는 "팀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최근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인데,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에 나갈 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나가지 않을 땐 더그아웃에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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