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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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지분 50%, 키움 하위 타선 '반란' [수원:포인트]

기사입력 2020.08.25 22:2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부상 선수가 적지 않아 타선 공격력이 깎이리라 예상됐지만 도리어 '있는 살림'이 더 큰 반란을 일으켰다.

키움은 최근 부상 선수가 속출했다. 마운드만 아니라 타선에서 부재 또한 매우 컸다. 주축 박병호가 손등 부상으로 이탈했고 애디슨 러셀, 박준태는 수비 과정에서 충돌해 아예 뛸 수 없거나 선발 출전이 어려웠다.

손혁 감독은 25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부상 선수 속출이 아쉽지만 있는 선수만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있는 다른 선수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 일어났다.

키움은 KT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상대해야 했다. 그만큼 쉽게 갈리지 않는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2, 3회 초 데스파이네 투구 수를 이닝 당 30구씩 던지게 해 급격히 늘렸고 초반 승기를 가져왔다. 이때 하위 타선 활약이 컸다.

키움 하위 타선은 6번 타순에서 9번 타순까지 총 7선수가 선발 또는 교체 출전으로 나왔고 전체 10안타 가운데 5안타를 몰아 쳤다. 또한 전체 4득점 가운데 3득점이 하위 타선 활약으로 날 수 있었다.

8번 타자 전병우는 2회 초 1사 2, 3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쳐 키움이 리드할 수 있게 했고 7번 타자 김혜성은 다음 이닝 1타점 적시타를 쳐 도망갈 수 있게 했다. 김혜성은 타격만 아니라 도루 2번으로 KT 내야를 휘젓기도 했다.


키움은 4-1로 KT를 꺾고 선두 추격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결국 승부는 하위 타선이 결정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가 끝나고 손혁 감독은 "전병우가 경기 초반 2타점 뽑아줘 분위기를 가져왔다. 타자는 상대 선발 투수 상대 끈질기게 승부했다. 타선 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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