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6 22:45 / 기사수정 2007.03.16 22:45
[2007 삼성하우젠 K리그 3R 프리뷰_ 인천 vs 경남]
[엑스포츠뉴스=김상원 기자] 올해 프로축구는 K리그와 컵대회를 통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골이 터지는 분위기다. 이는 올 시즌 많은 구단이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기 때문. 그래서 외국인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전방 공격수를 비롯해 비슷한 화력을 장착한 두 팀의 승부의 관건은 어느 팀이 공격을 잘 풀리도록 중원을 장악하느냐가 핵심이다.
올 시즌 공격 축구를 표방한 인천은 측면 풀백과 미드필더들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요구해 중원 장악에 만전을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중 대구와의 컵대회를 통해 이 같은 인천은 전술을 빛을 발휘했다. 측면의 이준영이 활발히 오가며 허리를 강화한 인천은 여기서 따낸 볼을 김상록을 거쳐 확실한 투톱 라돈치치와 데얀에게 연결한다..
적극적인 인천의 움직임에 중원 싸움에 밀린 대구는 좌우 윙으로 롱패스를 이용, 단조로운 경기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경남 역시 만만치 않다. 경남은 상대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5명의 선수를 밀어붙이는 등 변칙적인 전술 플레이로 유기적인 미드필더의 운용이 돋보인다. 특히, 좌우 윙으로 뛰고 있는 이상홍과 박종우의 활발한 오버래핑은 경남의 공격력에 한층 무게를 줄 수 있다.
엇비슷해 보이는 '창' 갖춘 인천과 경남은 방패의 두께도 비슷하다. 두 팀 모두 수비력에는 아직 합격점을 주기엔 미습한 상황.
올 초 인천의 박이천 감독 대행은 그동안 인천의 전술인 3백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공격적인 팀컬러를 위해 4백을 도입했다.
일단 이런 변화로 공격력에는 플러스가 되었지만, 아직 4백에 익숙하지 않은 인천의 수비들은 지난 포항과의 1라운드 경기와 대구와의 컵대회에서도 침투패스 한방에 골키퍼와의 단독찬스를 내주는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경남도 뒷문 단속에는 역시 신중해야 한다. 경남은 팀 전술 변화에 따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울산과 포항전에서 경남은 5-3-2전술을 배치해 . 상대의 빠른 윙 공격을 저지할 의도였지만, 이후 공격을 위휘 양 측면 풀백을 전진 배치하자 얇아진 수비라인 탓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유기적인 커버링 보완이 시급하다.
공수 전력이 엇비슷한 두 팀은 치열할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수록 어느팀이 기회를 잘 잡는지가 중요하다.
인천은 대구와의 2연전을 통해 데얀과 박재현 2골식, 그리고 이준영과 김상록이 골망이 가르며 다양한 공격옵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에 반해 경남은 공격에는 까보네라, 뽀뽀, 루시아노가 나서지만, 아직 득점포가 터지지 않은 모습이다.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접전 끝에 인천이 안방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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