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김보연이 이민정을 알아보지 못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85회·86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이 최윤정(김보연)에게 절연을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규진은 최윤정이 송나희(이민정)를 찾아가 이별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윤규진은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 주고 죄책감이 없어. 나희는 반성해요. 근데 왜 엄마는 안 변하냐고. 합리화만 하지 말고 자식들을 위해서 변해줘. 제발"이라며 소리쳤다.
최윤정은 도리어 "너 그게 엄마한테 할 말이니? 안 변하면 뭐 어쩔 건데"라며 발끈했고, 윤규진은 "그러니까. 뭐 어쩔까. 어떻게까지 해야 될까"라며 절규했다.
결국 최윤정은 윤규진의 뺨을 때렸고, "난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걔 못 받아들이겠으니까 부모, 자식 연 끊고 살자"라며 쏘아붙였다. 윤규진은 "잘 됐네. 당분간 안 보고 싶어"라며 자리를 떠났다.
또 송나희는 윤규진과 최윤정의 "우리 결혼 생활 때는 네가 나 어머니랑 나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게 너무 짜증 났었거든. 근데 네가 어머니랑 싸우고 안 본다니까 마음이 안 좋네. 너무 이중적이지"라며 털어놨다.
윤규진은 "아냐. 네가 엄마처럼 모질지 못해서 그래"라며 다독였고, 송나희는 "그렇게 비교하는 건 아니지. 어머니한테 넌 좀 특별하잖아. 자식이기도 하고 남편이기도 하고 보호자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극단적으로 이러지 말고 대화로 푸는 게"라며 최윤정과 화해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윤규진은 "안 해본 거 아니잖아. 대화로 풀어보려고 한 거. 안 한 거 아니잖아. 나는 내가 장남인 게 어쩔 땐 너무 무거워. 장남 그게 뭔데. 그냥 어쩌다 보니까 먼저 태어난 거잖아. 근데 너무 지쳐. 우리 엄마 장남 노릇 하는 거. 너 때문만이 아니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부터 쭉 계속 내가 너무 지쳐"라며 고백했다.
특히 최윤정은 공동 현관의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윤재석(이상이)과 함께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등 치매 증세를 나타냈다.
더 나아가 최윤정은 집에 가던 중 길을 잃고 횡단보도에 주저앉았다. 송나희는 우연히 최윤정을 발견하고 곧바로 택시에서 내렸다.
송나희는 "어머니. 왜 그러세요. 괜찮으세요?"라며 걱정했고, 최윤정은 "우리 집 어디예요?"라며 송나희를 알아보지 못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송나희가 최윤정의 건강을 걱정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두 사람이 이를 계기로 화해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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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