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일부터 열리는 KOVO컵이 결국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은 19일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관중 입장 승인을 받아 대회를 준비하는 중 최근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개최시인 제천시와의 협의 끝에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무관중 대회로 진행키로 전격 결정했다"고 전했다.
무관중 대회로 전환됨에 따라 팬들이 경기장을 찾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팬들에게 생생한 대회 현장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을 제작한다. 남녀부 결승전에는 선수 웜업 등 경기장 실황을 고화질 SNS 라이브 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경기장 내 18m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해 사전에 SNS를 통해 선발된 팬들이 집에서 펼치는 랜선 응원을 라이브로 송출한다. LED 전광판에 표출되는 팬들의 라이브 응원을 통해 경기장 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또한, 배구전문 유튜브 채널인 배구고파TV와의 콜라보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최근 주목받는 SNS 플랫폼인 틱톡(Tictok) 계정을 개설해 더 많은 팬들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온라인 콘텐츠와 더불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해쉬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팬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는 집관 이벤트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 문구를 공모해 선정된 응원 문구를 경기장 내 선수들이 LED 전광판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맹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버전을 전면 개편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한다. 디자인 및 기능 개편과 더불어 팬들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 및 팀에 대한 소식과 사진, 영상 등을 선별적으로 즐겨찾기 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을 신설했고 각종 기록을 더욱 상세히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로도 이번 컵 대회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 중에는 이벤트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익 캠페인도 준비한다. 먼저,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한 캠페인인 '브브브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구(Volleyball)는 모든 형태의 폭력(Violence)을 막는다(Block)라는 의미의 'Volleyball Block Violence'의 앞 글자를 딴 브브브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캠페인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는 등 챌린지 형식으로 팬들의 참여를 유도 할 계획이다.
개막전에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재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제천 시민들을 위해 연맹이 수재의연금 1000만원을 제천시에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남녀부 개막전 전날에 진행할 계획이었던 비대면 팬 미팅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벤트는 무관중 대회 전환으로 인해 취소되었으며, 사전 예매된 티켓분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취소 안내가 되고 순차적으로 자동 취소되는 동시에 취소·예매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연맹은 "온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강화해 배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이번 대회가 비대면 시대에 더욱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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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