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11 21:4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현수는 역시 '김현수'였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포스트시즌 22타수 2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현수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을 구원했다.
김현수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중심타자의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한 김현수는 7회말까지 벤치를 지켜야했다.
그러나 7회말 2사만루의 상황에서 삼성의 마무리 투수 안지만이 투입되자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를 대타로 내세웠다. 안지만을 김현수를 상대로 절묘한 낮은 볼을 던지며 2스트라이크를 잡았다.
볼 카운트로 볼 때, 김현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3구로 던진 가운데 높은 볼을 통타한 김현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왼쪽 펜스를 맞고 떨어지는 큰직한 타구를 때려낸 김현수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삼성은 7회초까지 7-2로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두산의 막판 뒷심에 또다시 무너지며 7-7 동점을 허용했다. 3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두산의 실책을 틈타 7-2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또다시 불펜진이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 = 김현수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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