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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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감독 “앙리부상은 대표팀 탓”

기사입력 2007.03.14 20:56 / 기사수정 2007.03.14 20:56

이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완희 기자] 아스날의 '킹' 티에리 앙리(30.프랑스)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자 소속팀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분통을 터뜨렸다.

앙리는 지난 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CL) 16강전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 복부부상을 입은 뒤 프리미어리그 등 아스날의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앙리는 올 시즌 부진의 이유로 "지난 해 5월 말에 열린 CL 결승전을 비롯, 독일월드컵 결승전까지 56경기를 소화한 앙리는 피로누적에 따른 잔부상"때문이라고 밝혀왔다.

14일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www.GOAL.com)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프랑스대표팀이 앙리의 부상을 키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벵거 감독은 "앙리를 저렇게 만든 프랑스대표팀에 굉장히 화가 난다. 나는 앙리에게 월드컵이 끝난 지난 해 7월 10일 뒤 8월 5일까지 충분하 휴식을 준 뒤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CL예선경기에 내보냈다"고 말한 뒤, "그러나 프랑스대표팀은 월드컵이 끝난 지 얼마 안된 8월 17일 보스니아와의 친선경기에 앙리를 선발출전시켜 90분을 소화하게 했다"며 분노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비중이 적은 경기 에 피로가 누적된 중요 선수를 굳이 90분 동안 뛰게 할 이유가 없다는 게 벵거 감독의 말. 그는 “그 후 나는 8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개막경기에 내보내야만 했다. 새로운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경기였던 만큼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벵거 감독은 "대표팀은 선수들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앙리가 홈개막전에 출전한 이유는 돈을 받는 프로선수는 소속팀의 경기에 출전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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